언론보도

[조선일보]"해선 안 되는 수술"한 의사... 환자 뇌 사진 SNS에 올리기도

작성자
admin
작성일
2019-10-16 11:03
조회
1030
서울의 한 국립병원 의사가 상습적으로 무리한 뇌수술을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국민권익위원회(이하 권익위)가 조사에 나섰다. 이 의사는 수술이 끝난지 4분만에 SNS(소셜네트워크)에 환자 뇌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.

21일 국민권익위원회 등에 따르면, 권익위는 최근 "서울의 국립병원 의사 A씨가 해서는 안 되는 수술을 한다"는 제보를 받았다. A씨가 2015년부터 3년간 뇌사 또는 뇌사 의심 환자 22명을 수술했다는 내용이다. 뇌사 환자에겐 수술을 권하지 않는 게 일반적이다. 사례를 제보 받아 권익위에 이를 신고한 양태정 대한소아청소년의사회 고문변호사는 "뇌사 환자 수술을 포함한 A씨의 무리한 뇌수술이 총 38건에 달한다"고 주장하고 있다.

A씨는 2017년 12월 70대 뇌출혈 환자에게 개두술을 진행하기도 했다. 이 환자는 당시 뇌혈관을 드러내는 조영제조차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뇌압이 높아, 뇌사가 의심되는 상황이었다고 한다. 환자는 수술 당일 사망했다.

A씨는 2016년 8월엔 수술 중인 환자의 뇌 사진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. 특수 뇌수술 기법을 처음 시도했다는 내용으로, 사진은 수술이 끝난 후 4분만에 올라왔다. A씨는 문제가 불거지자 지난 20일 사진을 삭제한 상태다.

양 변호사는 "뇌사 환자를 수술하는 건 죽은 사람을 수술하는 것이나 다름없다"며 "해당 병원의 환자는 사회적 약자 계층이 상당히 많은데, 본인 실적이나 수술 연습을 위해 무리한 수술을 강행한 것과 다를 바 없다"고 주장했다.

병원 측은 "뇌수술 환자 측이 불만을 제기하지 않아 몰랐다"며 "신고내용이 병원에 통보되면 면밀히 검토하겠다"고 말했다.

출처 : http://news.chosun.com/site/data/html_dir/2019/08/21/2019082102060.html